10월 마지막 주는 핼러윈 축제가 있는 날입니다.
캠핑도 핼러윈 파티 문화가 있어서, 저희도 지난주와 같이 핼러윈 소품과 아이 코스튬을 챙겨갔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제천의 월악산 용하야영장 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야영장이 몇 군데 있고, 그중에 한 곳이 용하 야영장입니다.
그전에 월악산 닷돈재에 다녀온 후기도 썼듯이 월악산이 워낙 명산이다 보니 캠핑장 또한 좋습니다.
용하 야영장은 바닥이 마사토(흙/모래)로 되어 있습니다.
여느 국립공원 야영장과 동일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단차를 두고 사이트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가지고 간 타프쉘 텐트를 치기에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야영지 주변에 수목이 많이 배추 되어 있어서 가지고 간 해먹을 달아두었습니다.
캠핑장에 별다른 놀이 시설이 없는 경우는 이런 해먹이 유용하게 제 역할을 해줍니다.
다만, 야영장 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수목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해먹 설치가 안 되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에 모르고 해먹을 설치했다가 관리소에서 이야기해줘서 다시 급하게 풀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립 캠핑장과 달리 국립/시립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은 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사립보다는 국립/시립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훨씬 좋습니다.
야영지를 구축해놓고 휴식 겸 커피를 한 잔 내려마셨습니다.
평소에도 커피를 즐겨 마시지만 캠핑장에서 이렇게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도 큰 즐거움입니다.
한 주간에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모처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0월 마지막 주 핼러윈 파티를 위해 아이는 코스튬을 입고 캠핑을 즐겼습니다.
저희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캠핑장을 꾸미신 분들을 보면 열정이 다들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차량에 짐을 다 싣고 와야 하는데, 저것들을 어떻게 다 싣고 날랐을까 라는 걱정 아닌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용하 야영장은 국립공원이지만 캠프파이어가 가능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야영장 사이트 위에서는 안되고, 반드시 통로 바닥에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캠프파이어가 끝나고 반드시 재를 수거해서 정리해야 합니다.
함께 간 지인과 저녁식사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화로에 구워 먹는 밤과 고구마도 너무나 꿀맛이었고요.
용하 야영장은 입구에 별도의 편의점이 있습니다.
해당 편의점에서 간단한 물건들을 구매할 수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과 개수대 모두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용하 야영장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샤워장이 별도로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여름 캠핑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샤워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캠퍼 분들께는 강력 추천드리고 싶은 야영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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