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라고 캠핑을 쉬는 건 안되죠. 12월에도 매주 캠핑을 다녔습니다.
12월 2주차에 간 곳은 태안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학암포 오토캠핑장입니다.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지난여름에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장비라고 할 게 없어서 거의 맨몸으로 오다시피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로
왔습니다.
2021.12.17 - [아리 짱의 캠핑 이야기] - 세 번째 떠나는 캠핑, 여름휴가는 학암포 오토 캠핑장으로
6개월 전에 방문했던 학암포 야영장이 겨울이 되어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간단한 설명은 지난 후기에 드렸고, 이번 후기에는 주요 시설물들과 주변 해안가 후기를 중심으로 쓰려고 합니다.
학암포 오토 캠핑장은 카라반 캠핑장과 일반 오토캠핑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학암포 해수욕장에 가까이 위치해 있으면서 매우 큰 평지에 야영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학암포 야영장 자리 안내도입니다. 배치도를 보시면, 우측이 일반 오토 캠핑장입니다. 좌측은 카라반 전용 캠핑장입니다.
오토캠핑장은 A~D 구역으로 각각 나뉘어 있고, A와 B 구역, C와 D 구역 사이에 각각 이동 통로가 위치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닷가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D 구역의 뒷자리 번호가 좋은 자리라 생각됩니다.
캠핑장 바닥은 파쇄석으로 되어 있으나, 자갈이 많지는 않아서 마사토와 파쇄석 중간 단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차량을 주차하는 곳은 각 사이트에 붙어 있으며,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어 주차가 편리합니다.
각 사이트 크기는 대형 텐트를 치고도 남을 정도로 준수합니다. 현재 보이는 텐트는 약 6미터급 리빙쉘 텐트입니다.
6미터급 텐트를 치고도 주변 공간이 넉넉합니다.
각 사이트별로 전기 배전기는 바로 옆에 있어서 별도의 리드선이 필요 없이 적당한 길이의 멀티탭만 있으면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각 사이트별 전력 제한이 있습니다. 600W로 제한이 되어 있으나, 정확하게 측정이 되지는 않는 듯 보입니다.
그래도 안전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좋은 캠핑장을 위해서는 자체적으로 600W가 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야영장 중앙에는 취사장과 샤워장이 있습니다. 샤워장은 동계에는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취사장은 온수는 나오지 않지만 시설이 매우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겨울에 방문하여 이용하기에는 다소 물이 차갑지만, 이런 부분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학암포 오토캠핑장의 장점은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지만, 주변 산속이 아니라 바닷가에 인접해 있어서 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고, 반드시 재는 별도의 수거함에 정리하여 버려 주셔야 합니다.
저희도 가져간 화로로 캠프파이어를 재밌게 즐기고 왔습니다.
나중에 리뷰하겠지만 사용하고 있는 화로대는 다목적으로 쓰기 매우 좋은 제품 입니다. 추후에 좀 더 자세하게 화롯대는 리뷰하겠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화장실이 입구 쪽에 있어서 야영장 사이트별로 접근이 다소 먼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실 청결상태 및 전체적인 관리 상태는 매우 우수합니다.
국립공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야영장들의 기본적인 특징은 시설물 관리 수준이 매우 뛰어납니다.
야영장 D 18 번 쪽으로 이동하면, 학암포 해수욕장으로 바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로 직진하여 약 50m 정도만 가면 학암포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엄청 가깝기 때문에 특히 여름에 캠핑장을 이용하면 아주 좋은 휴가지가 될 듯합니다.
학암포 해수욕장은 서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의 높이차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놀이를 즐기기 매우 좋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놀기에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그리고 겨울이라 체험하지 못했지만, 날씨가 괜찮으면 조개잡이 체험도 매우 유명합니다.
4계절 모두 이용하기에 좋은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언제나 추천드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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