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캠핑 여행 후기는 지난주 계곡에 이어 바닷가입니다.
소개드릴 곳은 전북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위치한 고사포 야영장입니다.
이곳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운영중인 야영장으로 일전에 포스팅에서 소개드리는 국립야영장과 동일한 운영 방식입니다.
매월 1일과 15일에 사이트에서 국내 국립공원 야영장을 일괄로 예약을 받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서 이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다만, 위치가 전라북도에 있기 때문에 서울 경기 권역에서 1박2일로 가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입니다.
저희는 2박 3일 일정으로 여유있게 이번 여름 바닷가 캠핑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가장먼저 사이트에 도착해서 한 일은 바로 텐트 치기와 타프 치기입니다.
기존 타프에서 변화된 모습이 있네요. 바로 모기장입니다.
가지고 있던 헥사 타프에 별도의 육각 모기장을 구매해서 각각의 폴 위치에 걸어서 설치하는 방식입니다.
이틀간 써봤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이름은 해피캠퍼 헥사 모기장 입니다.
혹시라도 구매가 필요하시다면 검색해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가족의 2박 3일간의 아지트가 되어줄 해피캠퍼의 헥사 모기장 내부 모습입니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채광과 통풍입니다. 6면 모두가 매쉬 처리가 되어 있어서 시야를 가리지 않고, 통풍이 아주 잘 됩니다.
지퍼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원하는 면만 따로 롤업으로 올려서 출입구를 쓸 수 있습니다.
각 바닥은 고정할 수 있는 고리는 마련되어 있지만, 고정못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합니다.
통상 텐트와 함께 있는 고정못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고사포 야영장은 마사토로 되어 있고,
가 지역과 나지역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 사이트는 해변 반대편으로 되어 있어서 해변이 직접 보이지 않습니다.
나 지역은 해변과 맡닿아 있기 때문에 바로 해변이 눈앞에 보이는 아주 좋은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곳은 나 지역으로 고사포 해변까지 걸어서 1분거리입니다.
사이트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닷가 모습입니다.
현재는 물이 어느정도 차 올라 있는 모습입니다. 썰물때가 되면 아주 멀리까지 낮은 수면으로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사구로 변합니다.
바닷가 캠핑장은 모래나 바닷물 놀이로 인해서 자주 씻게 되는데, 고사포 야영장은 이런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서도 온수가 잘 나오고, 별도로 입구에 발을 세척하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샤워장은 코인으로 운영되고, 천원에 6분 샤워를 할 수 있습니다. 별도로 동전 교환기가 내부에 있어서 지폐를 챙겨가시기만 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샤워장 옆으로 개수대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전자레인지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즉석 요리나 음식을 데워서 드시기 편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한숨을 돌리니 어느덧 석양이 지고 있었습니다.
서해안 바닷가의 가장 큰 장점을 일몰 석양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탁 트인 시야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닷물도 어느덧 적당히 빠져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여름 바닷가 물놀이를 한동안 할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수온도 좋았고, 특히 모래로 되어 있어서 갯벌처럼 발이 빠지지도 않고 얕은 물에서 놀기 좋았습니다.
이곳은 야간 해루질로도 유명합니다. 썰물때가되어 물이 완전히 빠지면 뜰채만 가지고도 큰 꽃게등을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날에도 일어나자마 아이와 바닷가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해안이라 그런지 꽃게들을 보기가 쉬웠고 생각보다 손쉽게 잡을 수 있어서 아이가 참 좋아했습니다.
고사포 야영장은 바닷물도 깨끗하고 방풍림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캠핑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예약이 된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네요.
그리고 깊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모래사장 입구쪽에서 호미로 잘 캐내다 보면 조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약 한시간정도 모래에서 캐낸 조개의 양입니다.
집에 가져와서 봉골레 스파게티로 요리를 잘 해먹었네요^^
이처럼 고사포 아영장은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와서 즐거운 시간을 마음껏 보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캠핑장입니다.
예약과 거리가 다소 부담되지만 꼭 한번 도전해서 와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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