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국립 야영장은 통합 예약 사이트에서
매월 1일, 15일에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https://reservation.knps.or.kr/main.action
실제 예약을 당일 오후 2시에 오픈을 해서 해보시면, 아마 대학교 수강신청보다 난이도가 높을 겁니다.
그만큼 국립공원에서 운영 중인 야영장이 가격도 저렴하고, 시설이 우수하기 때문에 많은 캠퍼들이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운영중인 닷돈재 4색 야영장입니다.
이름이 4색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 형태가 4가지로 되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A 타입입니다. A 타입은 마사토로 되어 있고, 차량을 야영지 바로 뒤에 주차할 수 있어서 편리한 사이트입니다.
닷돈재 4색 야영장은 3대가 덕을 쌓아야 예약이 가능하다 할 정도로 무조건 1순위로 마감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 예약을 했기에 방문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월악산 안쪽에 위치한 닷돈재 4색 야영장은 야영장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멋졌습니다.
좌우로 수목이 우거져서 이루는 그 푸름이 아름다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닷돈재 4색 야영장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마스코트로 보이는 산양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각 국립공원별로 지정되어 있는 마스코트 동물이 있는 걸로 아는데, 아마 월악산은 산양인가 봅니다.
A 지역은 사진과 같이 바닥이 마사토로 되어 있습니다. 뒤로는 차량을 바로 붙여서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짐을 나르기에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또한 사이트 바로 앞으로는 월악산에서 내려오는 큰 계곡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자리마다 나무로 되어 있는 4인 테이블/의자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필요시에 사용하면 되는데, 저희는 사용하지 않고 한쪽으로 밀어 두고 텐트를 쳤습니다.
여름 캠핑에는 돔텐트와 타프 조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돔 텐트도 이너 텐트만 사용해서 별도로 루프 스킨을 덥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새벽에 비가 내렸습니다. 2주 연속 캠핑장에서 비와 함께 했습니다.
여름철 캠핑에서 비는 어느 정도 생각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편할 듯합니다.
사이트 정리를 마치고 바로 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역시나 월악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너무나 시원했고, 지금까지 봤던 계곡 중 가장 컸습니다.
송사리들이 많이 있어서 아들과 물놀이도 신나게 즐겼습니다.
너무 작은 물고기들이라서 잡은 뒤 모두 풀어줬습니다.
아이는 이 모든 게 아직은 신기하고 재미있는지 한동안을 여기에서 놀다가 올라왔습니다.
계곡의 옆으로는 아이들이 놀 수 있을 만큼의 유속이 흐르는 곳들이 많아서
아이 혼자서도 잘 놀 수 있지만, 그래도 여름철 물놀이는 늘 어른과 함께 해야 합니다.
닷돈재 야영장은 화로를 사용할 수 있어서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를 저녁엔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예약을 평소의 50%로 받고 있었기 때문에 사이트 간격이 매우 넓었습니다.
한 여름이지만, 밤에는 그래도 날씨가 제법 선선했습니다.
이불까지는 아니더라도 무릎 담요 등은 충분히 챙겨서 다니시면 좋습니다.
한 여름에 즐기는 캠핑은 언제나 강력 추천입니다.
특히 예약이 되신다면, 닷돈재 4색 야영장은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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