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댓국은 웬만해서는 호불호 없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송파 가락시장 인근의 함경도 찹쌀순대 가게의 순댓국은
제가 다녀본 순댓국 집 중에서 가장 으뜸이었습니다.
우선 송파 가락시장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음식점이고 차로 가셔도 앞에서 주차 안내를 도와주십니다.
저는 차량을 가지고 가서 주차 안내를 받은 다음 순댓국 가게로 입장했습니다.
평소 코로나 전이면 사람들로 가득 차고 밖에까지 대기줄이 있었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포장 손님들도 많이 늘어 보이네요.
함경도 찹쌀순대 가게만의 특징이 있다면 아무래도 매장에서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듭니다.
보통의 경우 순대나 머리고기를 사다가 끓여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곳은 모든 음식을 매장에서 손수 직접 만들어 나옵니다.
아무래도 음식에 대해 자신감이 없이는 하기 어려운 방식이기도 하죠.
매장 내부는 모두 의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좌석에는 옆 칸과 분리될 수 있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산지 표시만 보더라도 모두가 다 국내산입니다.
보통의 경우 고기도 수입을 섞어서 나오거나 그렇지만 이곳에서는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가 국내산입니다.
기본으로 차림상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부족한 경우에 셀프 반찬 코너를 이용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순댓국과 어울리는 깍두기와 무생채 무침은 최소 1번 이상 가져다 먹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입니다.
특히 왼쪽 아래의 양념장이 이곳의 특제 소스인데, 특별히 맵지는 않지만 감칠맛을 한결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기호에 따라서 청양고추를 넣어드시거나 새우젓을 순댓국에 넣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가서 함경도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함경도 정식에는 순대 국밥과 수육이 함께 나옵니다.
함경도 정식에 나오는 수육 1인분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으로 찹쌀순대와 함께 수육이 아주 맛있게 익혀서 나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소금, 그리고 새우젓, 쌈장 등과 함께 먹어도 되고 순댓국에 넣어 먹어도 됩니다.
순대 국밥에 기본적으로 양념장이 올려져서 나오지만, 저는 별도로 빼달라고 해서 맑은 국물로 나왔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양념장은 넣어 드시면 됩니다.
이곳 순대 국밥의 특징은 아주 진한 국물입니다. 먹다 보면 입이 쩍쩍 붙을 정도로 기름집니다.
그 특유의 진한 맛 때문에 자주 찾아오게 되는 거 같습니다.
함께 나오는 부추와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드시면 또 다른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순대 국밥에 들어있는 고기와 순대도 푸짐해서 부족한 양은 아닙니다.
추가로 국물이 더 필요하신 경우에는 이야기하면 더 가져다주십니다.
함경도 정식 1인분에 12,000원이라 그렇게 저럼 한 편은 아니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진한 국물을 생각하면 적당한 수준이라 생각됩니다.
오늘처럼 비도 오고 날이 흐린 날에는 이런 순대 국밥이 더욱 생각나는 날이기도 하죠.
송파구 가락동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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