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들 즐거운 한주 보내셨나요?
저희 가족은 지난주 충청남도 청양에 위치한 칠갑산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급하게 캠핑장을 알아보던 중 아주 운 좋게 전일 예약하고 바로 다음날 출발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국내 캠핑장은 현재 예약이 아주 어렵기 때문에 최소 몇 주 전에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가끔 이렇게 운이 좋은 날도 있네요.
제가 다녀온 6월 11일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값 평균이 2,000원을 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주말여행을 자주 다니는 저희로서는 주유 값에 민감할 수밖에 없네요.
비싸지만 그래도 주유소에 들러 가득 주유를 하고 청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의외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에 차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유가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경기남부에서 출발해서 약 2시간 정도 이동 후에 칠갑산 오토캠핑장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전체 구역이 A와 B, 그리고 C로 나뉘어 있습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A 구역과 C 구역이 위치해 있고, 좀 더 안쪽으로 B 구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과 함께하는 콜맨 웨더마스터 돔 텐트입니다.
바닥이 파쇄석이라 준비해 간 천막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텐트를 순서대로 피칭합니다.
돔 텐트는 보통 이너텐트를 X자 형태 폴로 자립 시키고 그 위에 스킨을 올려 설치를 끝내는 방식입니다.
다행히 예약한 자리의 나무 그늘이 좋아서 타프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돔 텐트는 사진과 같이 전면의 그늘이 없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드시 타프와 함께 사용하셔야 합니다.
다만, 오늘처럼 그늘이 충분한 경우는 아주 좋은 사이트라 할 수 있죠
예약 당시에는 빈자리가 없었는데, 저희 옆자리인 B18번 자리가 오늘은 오지 않았네요.
가끔 이렇게 옆자리가 비면 캠핑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B 구역 중 일부 자리는 데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데크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아주 소형 팝업식 텐트를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 바닥에 텐트를 설치하시고
차량 주차를 주차장에 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데크 공간은 좁지만 각 사이트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까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텐트를 가지고
오시더라도 피칭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사진상의 왼쪽 지역도 모두 데트인데, 콜맨에서 가장 큰 코쿤 텐트가 바닥에 피칭되어 있네요.
데크에서는 식사하는 곳으로 사용하고, 제공된 주차장에 텐트를 피칭하셔도 됩니다.
B 구역 바로 붙어서 별도의 주자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량을 이곳에 주차하고 캠핑장 사이트를 더 크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진상의 위쪽 끝부분은 분리수거장과 재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당일 체크인 시 보안 출입 카드를 하나씩 발급해 줍니다.
보안카드로 출입이 가능한 곳이 취사장과 샤워장입니다. 아무래도 바로 옆의 노지 캠핑장에서 이곳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보안카드로 출입 관리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시설물들의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취사장도 관리가 잘 되어 있고 특히 따뜻한 온수가 잘 나와서 기름기 있는 설거지를 할 때도 좋았습니다.
샤워장은 취사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취사장과 동일하게 보안카드로 태그를 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안카드는 신분증을 맡기거나 보증금 1만 원을 내고 수령할 수 있습니다.
샤워장도 온수가 잘 나오고 별도의 시설 이용료 없이 캠핑장 이용금액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캠핑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주변 시설물을 둘러보고 나니 드디어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평소에도 커피를 좋아하지만, 캠핑장에서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려먹는 커피는 또 다른 맛이네요.
아이들은 어딜 가나 물만 있으면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따로따로 온 캠퍼들 가족들이지만, 아이들은 모두 친구네요.
신나게 물놀이하는 동안 아빠, 엄마는 강변에 여유롭게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강물 높이가 낮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근처에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캠핑장에서는 당연히 BBQ라 생각하지만, 이번에는 BBQ 메뉴가 아닌 여름 별미인 메밀국수를 준비했습니다.
적당히 잘 익은 메밀 면발과 준비해 간 육수와 함께 더위를 잊을 만큼 시원한 맛이었습니다.
부침개에 빠질 수 없는 맥주도 한 캔!!
꼭 캠핑장에서 고기를 굽지 않고도 아주 좋은 저녁 만찬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을 많이 다닐수록 식사 메뉴도 바뀌게 되네요.
급하게 예약하고 정보도 없이 방문한 캠핑장이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1박 2일간의 캠핑이었습니다.
사실 캠핑을 가기 위해 언제든 준비물은 마련되어 있고, 장소만 정하면 되지만 정작 캠핑장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청양군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으로 아주 우수한 관리 수준과 만족스러운 야영장 중 하나였습니다.
예약만 가능하다면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이트 크기에 비해서 공동 시설물이 많지 않아서 자리에 따라서 많이 걸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점만 제외하면 이곳은 별 5개 중 5개 만점!!입니다.
충청권역의 캠핑장을 찾고 계시다면 꼭 한번 예약하여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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